호주 워홀 준비하는데 알려주세요
먼저, '워킹홀리데이'라는게 어떤건지 알아보시는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워킹홀리데이라는 제도는 청년들이 외국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하면 좋겠다 하여, 서로 상호간의 국가에서 맺은 협정인데요.
그러다보니 그 기간이 1년으로 짧고, 그 기간 내내 한 곳에서 일만 한다거나, 공부만 한다거나 그런건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에 몇가지 제한을 두는겁니다.
호주 워홀의 경우에 한 일자리에서 최대 6개월까지만 일을 할 수 있게 하고, 최대 17주까지만 학원을 다닐 수 있게 한거죠.
그러다보니, '취업'은 불가하고 '아르바이트' 정도만 가능한거구요.
같은 직종으로 일을 계속 구해서 나중에 그걸 경력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한국에서 하실 일과 연관된 일을 구하기도 어렵고, 그걸 경력으로 쳐줄지도 의문이긴 합니다.
또한, 돈을 번다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기도 합니다. 수입이 많지만 그만큼 지출도 많고, 일을 못하는 기간도 꽤나 길거든요.
쉽게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한국에서 어떤 회사나 가게를 운영하시는데, 외국에서 우리나라에 오는 청년들을 고용하고자 해요. 그런데, 그들이 우리 업체에서 최대 6개월까지만 일 할 수 있고, 한국말도 유창하지 않다면(질문자님이 영어가 유창하시다면 이 부분은 제외) 어떤 일자리를 줄 수 있을까요?
두어달 일 가르쳐놨더니 갑자기 나간다거나, 곧 나가야 하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직원'의 개념보다는 청소나 허드렛일을 하는 일 밖에 시키지 못할것 같잖아요.
돈을 버는 것도 힘들고, 모으는건 더욱 힘들구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잘 알아보시고, 신중하게 판단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돈은 벌어야겠는데, 정확히 모르시는 경우에 '사기꾼'에게 당하기 쉽습니다.
외국인 친구가 워홀로 한국에 와서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알바를 구하려는데, 이런 공고를 봤다고 질문자님께 가고싶다고 합니다.
'아주 쉬운 일 / 외국인도 가능 / 한국말 몰라도 됨 / 사무직 / 월 800만원 이상 가능 / 위치는 멀리 외딴 섬'
뭐라고 해주실런지요.